🚶‍♂️지금 우리 자세는 어떠한가요? 

인간은 기거나 네 발로 걷는 동물과는 달리 척추를 세우고 머리를 들고 두 발로 걷습니다. 몸과 관련된 단어 신체(身體)에서 신(身)은 인(人)과 신(申)의 합성어로 ‘펴는 몸’을 말합니다.

🚶‍♂️내 몸은 펴 있는가? 

자신의 몸을 바라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는 서 있을 때입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갈 때, 길을 가다가 신호등을 만날 때, 화장실, 급식소에서 대기 중일 때 우리는 멈춰 서 있습니다. 이때 멍하니 있는 것보다 어떤 자세로 있는지 몸을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한쪽 다리에 의지해 기우뚱한 채로 서 있던지, 목을 쭈욱 빼고 있던지, 등이 굽은 자세로 웅크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른 자세로 꼿꼿하게 서 있는 사람이 드뭅니다.

서 있을 때 몸을 바라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멈춰 있는 동안 자세를 훑어보는 것입니다. 척추를 곧게 세우고 있는지, 가슴을 활짝 열고 있는지, 고개를 바로 들고 있는지, 발바닥이 땅에 밀착되어 있는지, 발가락으로 땅을 움켜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자세만으로 시선을 끌 수 있다고? 

자세가 바른 사람에게 눈길이 갑니다. 올해 부임해온 선생님 중에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여군 같이 당당하게 걸어나오는 데 한 눈에 반했습니다. 요즘 보기 드문 자세로 그 선생님만 보면 저까지 자세를 고치게 됩니다. 자세를 보면 그 사람의 삶도 들어옵니다. 나도 모르게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가게 됩니다.

🚶‍♂️바르게 서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데? 

서 있는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척추가 S자로 휘어지기 쉽습니다. 척추가 바르지 못하면 몸의 균형이 깨져 여러 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로 서면 혈액 순환, 호로몬 등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여 몸 전체 소통이 잘 됩니다.

모든 병의 원인은 막혀서 생긴다고 하지 않습니까?

'통즉불통(通卽不痛)' 통하면 아프지 않다.

🚶‍♂️서기부터 바로 합니다. 

가장 손쉬운 자세, 바로 서기부터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복부에 힘을 주고 어깨와 척추가 열십자가 되도록, 발바닥을 땅에 밀착시키고 발가락으로 땅을 움켜쥔 채 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