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욕심이 많은가봐요. 자기 것을 친구들과 나누려고 하지 않아요. 넉넉하게 준비해줘도 인색하게 굴어서 속상해요. 심지어 친구의 과자를 자기 것인 양 쥐고 주인인 친구에게 하나씩 꺼내 주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타이르고 달래봐도 쉽게 바뀌지 않아요. 잘 나눠주고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줄 방법이 있을까요?
내꺼야!
유아기의 발달 단계 중에는 무엇이든지 "내꺼야!"라고 하는 시기가 있지요. 이 때에는 지나치게 나누어 쓰도록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네 것과 내 것을 먼저 구별하고나서 서로 존중하는 것, 함께 나누는 것도 배우게 되기 때문이지요.
또래와 상호작용
하지만 아동기(초등 시기)가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 및 가족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학교라는 사회집단의 일원이 되면서 새로운 친구관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도 여전히 내 것을 친구들과 나누지 않으려고 한다면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이 책 한 번!
그렇지만 억지로 나눠쓰게 할 수도 없고 언제까지 어른이 끼어들어서 말릴 수도 없을테니 더 걱정이시죠? 그렇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어떨까요?
📚 『세상에서 제일 넓은 집』
글. 소르카 닉 리오하스 그림. 노니 호그로기안
인심 좋은 주인공 라키 맥클라클란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 자기 집 앞을 지나가는 지친 나그네들을 불러들여요. 방문에서 방문까지 꽉 들어차도 계속 소리쳐 부릅니다.
"여기 방 넓다오. 한 사람 더 와도 돼요. 한 사람 더 들어올 자리는 얼마든지 있다오!"
그러다 그만 오두막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어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분홍빛 히스 핀 들녘에 작은 집 있었네."
첫 문장을 읽자마자 백석의 동화시로 만든 그림동화 『개구리네 한솥밥』이 떠올랐어요. 비슷한 느낌이죠?
이 책 역시 스코틀랜드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오래된 민요라고 합니다. 리듬감을 살려 노래하듯 읽어주세요.
주인공 라키가 나그네를 소리쳐 부르는 장면마다 아이와 함께 노래하듯🎶 목청껏😮 외쳐보세요.
"여기 방 넓다오. 한 사람 더 와도 돼요. 한 사람 더 들어올 자리는 얼마든지 있다오."
루리의 백파이프 소리에 모두모두 춤추고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땜장이, 재단사, 뱃사람, 병사, 광부, 양치기, 그리고 개까지 함께 어울려 밤새도록 흥겹게 노래하고 춤을 춥니다. 오두막의 사방 벽이 불룩 부풀어 올랐다 쑥 들어가지요.
이런 활동 어때요?
작은 오두막 놀이1
-실내용 미니 텐트나 종이박스로 작은 오두막을 만들어요.
-식탁이나 책상 둘레를 보자기나 가벼운 이불로 가려두기만 해도 충분해요~!
-주인공처럼 나그네들을 불러 모아요.
"여기 방 넓다오. 한 사람 더 와도 돼요.
한 사람 더 들어올 자리는 얼마든지 있다오!"
-자, 이제 모두 들어가요.
-인형이나 소품을 나그네라고 해요.
-얼마나 많이 들어올 수 있을까요?
-노래하고 춤춰봐요.
-무너지면 뭐 어때요!! 😋
작은 오두막 놀이2
-신문지 한 장을 펼쳐놓아요.
-주인공처럼 나그네들을 불러 모아요.
"여기 방 넓다오. 한 사람 더 와도 돼요. 한 사람 더 들어올 자리는 얼마든지 있다오!"
-우리 반 친구들 몇 명이나 올라설까요?
-찢어지면 다시, 얼마든지 다시~!!
여럿이 모이면 더 재미있는 놀이 떠올리기
-작은 오두막은 두번 다시 없을 떠들썩한 잔치가 되었지요. 사람이 많으면 더 흥이 나는 잔치처럼, 여럿이 모이면 더 재미있는 놀이들을 떠올려 보세요.
이야기 나누기
-술래잡기에 함께 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술래를 여럿으로 만들면? / 놀이 공간을 변형시키면?)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내어보세요.
-이러니까 노는게 공부가 되는거지요!
😊고마워 교실에서는 어떤 말들이 '루리의 백파이프'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고마워, 멋지네, 굉장해, 이쁘다, 우와~!
-괜찮아, 힘내, 도와줄게, 같이하자, 파이팅, 아자아자!
-좋아, 오케이, 잘 먹겠습니다~! 노올~자! 사랑해~❤️
땡스에듀는 고마워U님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고민되는 내용을 나눠주시면 함께 책 속에서 길을 찾아보도록 할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