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 어린이의 땡스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합니다. 아래 링크로 접속하시면 학교를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땡스초등학교”
벌써 다음 주면 사랑하는 우리 딸 윤서의 초등학교 입학식이다. 방긋거리던 꼬물이 윤서가 벌써 학교에 입학하다니 마음이 뭉클하다. 얼른 윤서와 땡스초등학교를 미리 둘러보러 가야겠다.
윤서를 불렀다. 고글을 쓰고 전원을 킨다. 학교에서 보내준 링크로 접속한다. 윤서와 내 앞에 땡스초등학교의 정문이 펼쳐진다. 우리는 땡스초등학교에서 디자인해둔 가상학교에 도착한다. 이 가상학교는 실제 학교와 똑같은 모습으로 구현되어 있다.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미리 등교를 연습해 볼 수 있다.
윤서 손을 잡고 중앙현관으로 들어서자 입학을 환영한다는 커다란 문구가 보인다. 그 옆에는 교실배치도가 부착되어 있다. 우리 윤서는 1학년 2반에 배정받았다. 어디보자. 지도를 보니 1학년 2반은 2층에 있다. 윤서에게 신발장 위치를 알려준 뒤 함께 2층 교실로 향한다. 교실을 둘러본 뒤 화장실과 급식소까지 학교 곳곳을 탐방한다. 엄마와 땡스초등학교를 둘러본 윤서는 기대에 잔뜩 차서 자신있게 외쳤다.
“엄마! 나 학교에 가면 혼자서도 교실 잘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야기 속 디지털 세계가 궁금해요
소설에서 윤서는 입학 전에 엄마와 고글을 쓰고 학교를 미리 둘러봅니다. 직접 학교에 방문한 것이 아니라 가상의 공간에 학교를 방문한 것이죠. 이 학교는 현실의 학교를 복사하여 만들어 둔 것입니다.
이처럼 현실의 실제 모습이나, 정보, 구조 등을 담고 있는 형태의 메타버스를 거울 세계라고 합니다. 거울 세계는 현실 세계의 정보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배달의 민족이 메타버스라고?
반드시 똑같은 공간을 복제한 것만이 거울 세계의 정보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기처럼 단순히 현실과 같은 모습만을 담는 것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라면 어떤 것이든 가능합니다.
거울 세계의 대표적인 모델로 '배달의 민족🛵'이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제공하고 있는 정보는 무엇일까요? 바로 배달 시켜 먹기 편한 음식점과 그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메뉴입니다.
이처럼 현실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거울 세계에 어떻게 투영할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메타버스(Metaverse)?
어디서 타는 버스인가요?
메타버스는 쉽게 말하면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말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초월한 세상이란 의미인데요. 쉽게 말하면 현실을 초월하여가상 세계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을 말합니다.
🌎디지털 지구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우리를 대변하는 아바타가 디지털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이죠. 그 안에서 오락과 배움은 물론이고 나아가 생산과 소비까지 이루어지는 또 다른 삶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아직 잘 모르시겠다고요? 괜찮습니다. 이제 시작이니까요. 좀 더 구체적인 건 앞으로 차차 만나보시게 될 겁니다.
📚 참고자료
김상균·신병호,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베가북스, 2021
고마워U님!
2022년 개정교육과정에 디지털 소양이 새로 생겼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2030 메타버스 학교 이야기를 통해 증강현실, 가상 세계, NFT 등 신기하고 재미있는 디지털 세계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메타버스에 탑승하실 준비 되셨나요? 앞으로 매주 화요일 아침, 메타버스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